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잡고 선두로 복귀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승리의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6-2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승점 3을 추가, 시즌전적 10승6패(승점 28)로 3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점프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정철 감독은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먼저 이정철 감독은 “승점 3을 얻은 데 만족한다. 김희진이 활발하게 잘해줬고 박정아도 초반에는 잘 풀렸다. 우리식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면서 “시즌초보다 팀이 많이 좋아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쉬웠던 점은 순간의 방심으로 흐름을 상대에게 내준 부분이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다잡은 승리를 놓칠뻔했다. 다행히 33-33에서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와 김희진의 공격 성공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정철 감독은 “2세트 후반에 방심했던 부분은 아쉽다. 앞으로는 그런 상황이 나오질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부분은 신경 써야 한다”면서 “좋은 리듬을 만들고도 우리가 흔들려서 상대가 살아나는 모습이 되고 있다.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버려야 한다. 안일함 하나가 3~4점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라운드를 마친 IBK기업은행은 10승5패(승점 28)로 선두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현재 여자부는 1위부터 4위까지 승점차가 5점 이내일 정도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정철 감독은 이 순위 싸움이 시즌 후반까지 흐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페넌트레이스가 반 정도 흘렀다. 이 순위싸움은 시즌 후반에나 판가름 날 것 같다. 매경기 버티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