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유망주로 미국땅을 밟았던 이대은(25)이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25일 "지바 롯데가 이대은과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추정 연봉은 5400만엔(약 5억원)이다.
신일고 출신 투수 이대은은 지난 2007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제대로 된 기회를 잡기도 전에 부상으로 고전했다. 지난 2008년 토미존 수술을 받은 후 긴 재활과 싸웠고, 지난 2009년 마이너리그에 복귀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남긴 이대은은 올 시즌에는 컵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 컵스로 승격됐고, 3승 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그러나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이대은은 일본 무대를 선택하며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롯데는 이대은이 야쿠르트로 이적한 나루세 요시히사의 공백을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대은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기회를 준 롯데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롯데 선수로서 팀이 우승하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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