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백'의 신하균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다. ⓒ MBC 방송화면
▲ 미스터 백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신하균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주변 사람들과 이별을 준비했다.
24일 방송된 MBC '미스터 백' 15회에서는 최신형(신하균 분)이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하수는 최신형이 환영에 시달리자 심각한 상태임을 느꼈다. 은하수는 "헛것이 보일 정도면 상태가 심각한 거잖아요. 내가 그렇게 힘들고 아픈데 최신형 씨는 나 몰라라 할 수 있어요?"라며 울먹였다.
최신형은 "자네가 아플 일이 뭐 있어"라며 외면했지만, 은하수는 "지금 아프게 만들고 있잖아요.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 안 와요. 새벽에 겨우 잠들었다가도 나쁜 꿈에 깨고. 내가 최신형 씨 때문에 지금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최신형은 수술을 받겠다고 대답한 뒤 "이제 안심하고 푹 잘 수 있겠지?"라며 다독였다.
그러나 최신형은 천천히 세상과 이별을 준비했다. 최신형은 최대한을 데리고 목욕탕으로 향했다. 최신형은 탕 속에서 하염없이 노래를 불렀고, 최대한은 투덜거리며 밖으로 나가려했다. 최신형은 "너도 아버지랑 해보고 싶은 일 많았다며. 나도 아들이랑 해보고 싶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고, 최대한은 "이게 뭐 별거라고"라며 다시 탕속에 앉았다.
최신형은 "원래 별것도 아닌 일이 쌓이고 쌓여서 여기 이렇게 남는 거야. 두고두고 잊지 못하게"라고 말했다. 이후 최대한은 "다음에 또 하자. 때목욕. 그때는 살살 밀어드릴게. 다시 이렇게 같이 하자"라고 말했고, 최신형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물끄러미 바라봤다.
또 최신형은 성경배(이문식)에게 "나 때문에 걱정 끼쳐 마음 아프게 한 것도 미안하고. 성경배는 최고봉이 최고의 파트너였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성경배는 "제가 회장님을 두고 어디 가요"라며 오열했고, 최신형은 성경배를 끌어안고 "정말로 고마웠네"라며 눈물 흘렸다. 최대한은 두 사람을 지켜보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결국 최신형은 은하수의 생일을 축하하던 중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최신형은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축하노래를 불러줬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들어 선보였다. 특히 은하수는 최고봉이었던 최신형을 싱크홀 사고에서 구해준 천사로 등장했다.
최신형은 "오늘이 천사 생일인데 어쩌지. 나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쩌면 영영 못 볼 지도 모르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내가 진심으로 바랄게요"라고 당부했고, 은하수는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은하수는 "나 아직 마지막 소원 얘기 안 했어요. 우리 헤어지지 말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최신형은 70대 노인 최고봉에서 갑작스럽게 30대로 회춘해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상황. 앞으로 최신형이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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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