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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프리메라리가, 최고 리그 아니다"

기사입력 2014.12.24 10:48 / 기사수정 2014.12.24 12:18

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 AFPBBNews=News1
조제 무리뉴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51, 첼시) 감독이 자신이 경험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대해 혹평했다.

무리뉴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TV방송 'BT스포츠'와 크리스마스 특집 인터뷰를 가졌다. 여기에는 올 시즌 가까워진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지난 시절에 대한 회고 등이 담겼다.

그 중에서도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누볐던 프리메라리가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달아 눈길을 끌었다.

무리뉴는 "스페인에는 두 팀이 최고의 자리를 자처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3순위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잘 한다고 여긴다"면서 "그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며 팀들 간에 나타나는 심각한 실력차를 꼬집었다.

이어 "승점 100이라는 기록이 나온 것도 서로 간의 큰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러한 결과는 스페인이 최고의 리그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100점을 쌓은 팀은 최고 팀일 지 몰라도 리그는 최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레알 사령탑 당시 무리뉴 감독은 2년차에 승점 100과 121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쌓는 등 남다른 발자취를 남겼다. 이와는 별개로 항상 프리메라리가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두 라이벌 구도로 매년 진행되는 우승 경쟁에 문제를 느꼈고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심판 판정의 이점이 있다며 불만을 자주 드러내곤 했다.

결국 스페인을 떠나 다시 올 시즌 영국으로 돌아온 무리뉴는 첼시를 이끌고 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박싱데이를 앞두고 승점 42를 쌓은 첼시는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내년 1월에는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다는 각오다. 무리뉴 감독 역시 우승을 예감하고 있다. 이제는 "우승할 수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리그 우승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고 계속 대비를 해 왔다. 정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첼시는 좋은 축구를 하는 최고의 팀들 중 하나다. 문제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고 우린 아직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며 경계심도 함께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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