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대표팀 원톱론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2일 입국한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전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015 호주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 박주영(알샤밥)이 빠져 무게감이 내려간 최전방에 가장 유력할 대체자원으로 꼽힌다.
슈틸리케 감독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부분을 모두 활용해 볼 계획이다"며 손흥민을 원톱으로 실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손흥민의 골결정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중이지만 손흥민은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경기장에 나갈 수만 있다면 다 괜찮다"면서도 "나보다 원톱을 더 잘하는 선수들이 있다. 일단 원톱은 내 포지션이 아니어서 자신감이 없고 부담감이 있다. 그러다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편한 왼쪽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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