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소련의 스파이 엘저 히스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엑스포츠뉴스=민하나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미국 국무부 차관 엘저 히스의 스파이 행각이 드러났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55년 미국에서 공개된 얄타회담과 관련한 한 장의 비밀문서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공개된 비밀문서는 1950년 미 국가 안보국이 작성한 것으로 소련 외무부장이 스파이 아레스에게 보낸 암호문을 해독한 내용이 담겼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동유럽 지배권을 소련에게 빼앗긴 이유가 적혀 있었다.
1945년 루스벨트 대통령과 스탈린은 팽팽히 맞서고 있던 상황이었다. 미국은 공산주의 확산을 우려했고, 소련은 고립을 두려워했으며 각국은 동유럽의 지배권을 간절히 원했다.
스탈린은 루스벨트에게 회담을 제안했다. 1945년 성사된 이 회담은 제2차 세계대전 종반에 소련 흑해 연안의 얄타에서 미국, 영국, 소련의 수뇌들이 모여 독일의 패전과 그 관리에 대하여 의견을 나눈 '얄타 회담'이다.
소련은 공산주의에 심취한 아레스를 소련군사정보국으로 포섭했다. 아레스는 미국 국무부의 주요 문서를 소련 측에 넘겼다. 스파이 아레스의 정체는 루스벨트 곁에 있었던 국무부 차관 엘저 히스였다.
엘저 히스는 얄타 회담에 가담, 루스벨트를 속이는데 성공했다. 결국 소련은 독일이 항복한 3개월 후 일본점 참전을 약속했고, 동유럽 지배권을 넘겨받았다. 불리한 조건에 서명한 루스벨트는 자신을 탓했다.
이후 1950년 소련외무부장이 엘저 히스에게 보낸 문서가 완성됐지만 트루먼 대통령은 이 문서를 극비에 붙였다. 1995년이 되어서야 얄타회담의 스파이 정체가 밝혀졌다. 하지만 루스벨트는 숨을 거둘 때까지도 엘저 히스가 스파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민하나 기자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