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새 시즌 프로그램을 완성한 손연재(20·연세대)가 내년 7월에 열리는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목표로 잡았다.
올 해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가 한층 더 발전한 프로그램을 완성하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손연재는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연재는 모스크바 전훈에서 내년 연기할 곡과 프로그램 구성의 초석을 다졌다.
손연재는 "음악이나 프로그램은 다 나왔지만 완성도가 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이제 구성 요소와 난도를 생각하며 더 다듬어야 한다"면서 "4가지 종목의 곡들이 모두 느낌이 다르다. 성숙미를 담을 포크와 재즈가 있고 기존처럼 신나는 음악도 있다"고 살짝 힌트를 줬다.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낼 예정인 손연재는 1월 모스크바로 다시 건너가 2015시즌을 향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니어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낸 손연재인 만큼 내년에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 생활 최고 목표로 잡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한 해 앞둔 만큼 성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선 목표로 잡은 것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받은 사랑을 국내 팬들에게 보답할 길은 성적뿐이라는 것을 아는 손연재다.
손연재는 "내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있고 광주유니버시아드도 있다. 국내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기회다"면서 "국내에서 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유니버시아드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선수들도 출전하기에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세계선수권에서의 선전도 다짐했다. 지난 9월 터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후프에서 최초로 종목별 메달을 따냈던 손연재는 "내년에는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고 종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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