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이 유동근의 증세에 아파했다.ⓒ kBS 방송화면
▲ 가족끼리 왜 이래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의 콧노래가 안방을 울렸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36회에서는 차강재(윤박 분)의 병원을 찾은 차순봉(유동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순봉은 차강재에게 "가족들 중 어느 누구도 알게 하면 안돼. 그냥 다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웃고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그렇게 해준다고 약속할 수 있지?"라고 재차 확인을 했다.
알겠다는 차강재의 말에 차순봉은 "이제 너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며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마치고 나온 차순봉은 1년차 레지던트들이 차강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흐뭇해했고, 차강재와 나란히 앉아 있다가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이유를 묻는 차강재에게 차순봉은 "기분이 좋다"며 "우리 아들하고 하루종일 있어서 좋고, 너 의사가운 입고 일하는 모습 봐서 좋고, 단둘이 앉아서 나란히 얘기하니 얼마나 좋으냐"며 차강재의 손을 잡아 차강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어 차순봉은 차강재에게 "저녁 집에 와서 먹어라. 네가 좋아하는 고등어찜 해놓겠다"고 말했지만, 차강재는 "봐서요"라며 평소처럼 차갑게 답했다. 하지만 무심했던 대답과 달리 차강재는 저녁에 집으로 향했다.
이는 집에 당장 들어와 이영진(이소윤) 문제를 마무리짓자는 허양금(견미리)의 연락을 무시하고 차순봉을 택한 것이었다. 차강재는 평소와 달리 고등어찜을 떠주는 차순금(양희경)에게 "맛있게 먹겠습니다 고모"라고 인사를 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빠른 속도로 밥을 비우던 차강재는 "저 오늘부터 여기서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차강재는 권기찬(김일우)에게 "미국 연수를 포기하겠다. 아버지와 약속한 3개월을 채워야될 거 같아서 집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다른 병원으로 가길 원하신다면 다른 병원 알아보겠다"고 통보한 것.
이에 가족들은 권효진(손담비)을 언급했지만 차강재는 "일단 전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남은 3개월동안 차순봉과 함께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차순봉의 애잔한 콧노래는 안방을 울렸다. 차순봉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바람들이 드러나서였을 것이다. 부모가 생각하는 효도는 멀리있지 않았다. 함께 시간 보내기, 대화하기 등 어떻게 보면 별 일 아닌 것 같은 일에도 기쁜 것이 부모의 마음이었다. 이런 차순봉의 진심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 차강재 덕분에 차순봉이 또 콧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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