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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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떨어진 날벼락, 에레라 승부조작 혐의 기소

기사입력 2014.12.16 10:46 / 기사수정 2014.12.16 11:29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가 승부조작 혐의로 결국 스페인 법정에 서게 됐다. ⓒ 16일 스카이스포츠 보도 캡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가 승부조작 혐의로 결국 스페인 법정에 서게 됐다. ⓒ 16일 스카이스포츠 보도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1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포착된 승부조작 의혹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검찰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42명을 발렌시아 법원에 고발을 했다고 밝혔다. 잘 알려진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감독이 포함된 명단으로 현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도 당일 보도를 통해 맨유에서 뛰고 있는 안데르 에레라가 기소됐다고 전했다. 스페인 검찰이 꼽는 가장 유력한 승부조작 경기인 2011년 레알 사라고사와 레반테전에서 에레라는 사라고사 구단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돈이 오간 과정을 두고 승부조작을 위한 것인지 구단주의 자금세탁 과정인지가 논란거리다.   

다만 고발 명단에 이름이 올라감에 따라 에레라는 법원 출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만약 돈을 받은 행위가 승부조작과 관련된 것이라면 실형은 물론 선수 생활을 끝낼 위기에 몰리게 된다. 징계 수위에 따라 다르지만 최악의 경우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영구제명을 받을 수도 있다.

에레라가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받아도 맨유가 직접적인 징계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5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허공으로 날리는 것과 같고 선수단 전력 약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어렵게 맞이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에레라는 지난 여름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3600만 유로(약 498억 원)의 막대한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맨유에 안착했다. 중원에서 패스의 정확도와 활동량이 뛰어난 에레라는 이적 후 맨유에 잘 적응했지만 갈비뼈 골절 부상 이후 주전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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