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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으로 싸운 시드니, 클럽WC 8강서 완패

기사입력 2014.12.14 12:29

김형민 기자
시드니 원더러스-크루스 아술 클럽월드컵 경기 ⓒAFPBBNews = News1
시드니 원더러스-크루스 아술 클럽월드컵 경기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가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시드니는 14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14 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크루스 아술(멕시코)에게 1-3으로 완패했다. 니콜라이 토포르-스텐리(시드니) 등이 퇴장 당하는 등 수적 열세를 안고 싸운 시드니는 결국 별다른 힘도 못써보고 무릎을 꿇었다.

출발은 시드니가 좋았다. 후반 20분 세이 아델리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의 발에 맞고 뒤로 흘렀고 이를 라 로카가 그대로 중거리슈팅으로 때려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29분 메튜 스피라노비치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변했다.  

몰아치던 크루스 아술이 후반 44분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시드니 골키퍼 샤논 콜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를 토라도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양 팀은 공방전을 펼쳤다. 연장 후반 3분 크루스 아술이 역전에 성공했다. 파본이 골문 앞에서 기다리다 코비치 골키퍼 선방에 나온 공을 재차 밀어 넣었다. 이어 10분 뒤 토라도가 쐐기골을 터트려 경기를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토니 포포비치(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감독은 경기 중 나온 토포르-스텐리의 퇴장 장면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스텐리의 퇴장은 실수에 의해 나온 장면이었다"면서 "아델리케가 옐로카드를 받았어야 했는데 주심은 토포르-스텐리의 번호를 수첩에 썼다. 그래서 니콜라이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이 상황을 우리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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