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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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20승·황금장갑' 밴헤켄, 찡했던 수상소감

기사입력 2014.12.09 17:52 / 기사수정 2014.12.09 17:52

나유리 기자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20승 고지를 밟은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밴헤켄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넥센의 1선발로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  178탈삼진을 기록한 밴헤켄은 다승 1위, 승률,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3위로 주요 부문 상위권을 차지했다. 밴헤켄은 밴덴헐크(삼성),손승락(넥센), 한현희(넥센), 봉중근(LG), 소사(LG)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2009년 로페즈(당시 KIA) 이후 5년만에 외국인 투수로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최근 넥센과 재계약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들어온 밴헤켄은 "이 영광을 주셔서 고맙다. 처음으로 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감과 신뢰를 보내주신 코칭스태프에게도 고맙다.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분들도 감사하고, 팬들에게도 고맙다. 브랜든 나이트에게도 한국 문화에 대해서 알려줬고, 야구장 외의 것들을 알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넥센에서 밴헤켄과 2시즌동안 함께 뛰었던 나이트는 2014시즌 도중 부진으로 팀을 떠났다.

밴헤켄은 또 "지구 반대편에서 도움을 준 아내 엘리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통역을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브라이언에게도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투수 후보는 평균자책점 3.20 이하면서 시즌 13승 이상 또는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한 선수들로 꾸려진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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