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브랑코 바비치 감독 대행 ⓒ 경남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창원, 김형민 기자] 경남FC의 브랑코 바비치 감독 대행이 잔류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랑코 대행이 이끄는 경남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광주FC와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을 패한 경남은 이번 결과로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챌린지 강등이라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브랑코 대행은 "광주와 경남은 모두 승리를 원했고 광주가 더 절실함과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면서 "경남도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그것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경남은 이날 전반전 내내 광주 골문을 두들겼지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뒤 후반전에 선제골을 넣는 데 그쳤다. 후반 26분 송수영이 7전 8기로 골망을 갈랐지만 4분 뒤 김호남(광주)에게 일격을 맞고 잔류 꿈을 놓쳤다.
이번 결과로 올 시즌은 경남에게 슬픈 한해로 마무리되게 됐다. 시즌 중반 이차만 감독이 경질되고 브랑코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는 등 우여곡절들이 있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좋은 행보를 보이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지만 마지막 관문이었던 플레이오프를 넘지 못했다.
한국에 기술고문으로 온 후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브랑코 감독대행에게도 어려웠던 한 시즌이 됐다. 최종 결과는 강등이 되면서 향후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브랑코 대행은 올 시즌 어려웠던 점에 대해 "정확히는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우리 선수들이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면서 그러한 분위기나 환경 등이 어려움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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