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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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종횡무진' SK, 전자랜드 꺾고 '홈 8연승'

기사입력 2014.12.04 20:47 / 기사수정 2014.12.04 20:51

김형민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 SK 김선형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 SK 김선형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김형민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안방에서 8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76-70으로 누르고 안방에서 8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SK는 지난 원주 원정에서 동부 프로미에게 당했던 대승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16번째 승리를 챙기며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원정 3연승에 도전했지만 패해 지난 전주 KCC전에 이어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리의 공신은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이었다. 헤인즈는 2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선형은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 공격을 완벽히 이끌었다.

홈팀 SK는 헤인즈를 먼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상대 전자랜드의 주득점원 리카르도 포웰을 막기 위한 방책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오늘은 애런을 스타팅으로 먼저 내보낸다. 애런이 포웰과 비긴다면 포워드 등 다른 곳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전자랜드는 핵심 정영삼을 비롯해 포웰, 정재홍 등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1쿼터 초반은 전자랜드가 리드를 가져갔다. SK의 득점이 불붙지 않은 사이 전자랜드는 포웰과 정영삼 등을 앞세워 앞서갔다. 7-4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정영삼의 3점포가 터져 6점으로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중반에 들어서면서 SK가 힘을 냈다. 김민수 등 높이가 있는 포워드진이 슈팅 감각을 잡으면서 빠르게 따라붙기 시작했다. 김민수의 3점포는 17-16 역전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공격찬스를 잘 살린 전자랜드가 이현호의 레이업슛으로 1점차 리드를 안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되자 SK가 3점슛 시도를 늘리면서 뒤집기를 노렸다. 김민수와 김선형이 3점슛을 림에 정확히 배달하면서 득점 사냥에 힘이 실렸다. 3쿼터 막바지에는 김선형이 날았다. 김선형은 31-29로 뒤진 상황에서 정확한 3점포로 경기를 뒤집은 뒤 다음 속공 찬스에서 멋진 레이업슛으로 점수차까지 벌렸다.

전반전을 41-32로 앞선 채 끝낸 SK는 좋은 분위기를 안고 3쿼터로 향했다. 김민수의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간 SK는 전자랜드가 속공에서 정효근의 레이업이 실패로 돌아간 사이 박상오가 착실히 득점해 간격을 10점차로 만들었다.

3쿼터도 SK의 분위기였다. 쿼터내내 전자랜드가 외곽포와 높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이 SK가 달아났다. 막바지에는 헤인즈의 마무리 3점포가 나오면서 3쿼터를 65-49로 크게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SK는 4쿼터를 추월 없이 잘 마무리했다. 초반에는 전자랜드가 잠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듯했다. 초반 함준후의 3점슛 등이 터지면서 SK를 위협했지만 이후 나온 공격찬스들을 잘 살리지 못했다. 결국 SK는 착실한 득점으로 점수차를 잘 유지하면서 경기를 76-70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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