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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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떠난 배영수-권혁, 한화에서 제2의 야구인생 시작

기사입력 2014.12.03 21:37 / 기사수정 2014.12.03 21:4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이적 시장에 뛰어든 투수 2명이 모두 한화 이글스 품에 안겼다.

한화는 3일 “배영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3년 21억 5천만원 계약금 5억, 연봉 5억5천만원이다. 앞서 한화는 타구단협상기간 둘째 날이던 지난달 28일 권혁과 4년 총액 32억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첫 번째 FA 선수를 영입했다. 이어 지난 2일 투수 송은범을 영입한 데 이어 타구단협상 마지막 날 배영수까지 품으며 FA로 영입할 수 있는 세 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삼성을 대표했던 투수 배영수와 권혁이 이글스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게 됐다.

먼저 배영수는 ‘푸른 피에 에이스’라고 불릴 만큼 삼성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투수다. 2000년 1라운드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배영수는 통산 14시즌 동안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394경기에 등판해 현역 최다승인 124승(98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4.21. 배영수는 2004년(17승)과 2013년(14승) 두 차례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시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배영수는 삼성과의 우선협상기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적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배영수는 “더 많은 기회를 주는 팀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배영수가 이적 시장에 뛰어들자, 삼성 팬들은 신문 광고와 동영상을 통해 배영수가 삼성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배영수의 선택지는 한화 이글스였다. 배영수는 타구단협상 마지막 날, 한화 품에 안겼다. 

역시 우선협상기간동안 삼성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적시장에 뛰어든 권혁도 한화에서 부활을 노린다. 권혁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거두며 삼성 불펜의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구위 저하와 제구난조로 팀 내 비중이 좁아졌다. 권혁은 삼성과의 우선협상기간 당시에도 금액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원했고, 한화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투수가 필요했고 배영수와 권혁은 ‘기회’를 이야기했다. 라이온즈를 떠난 배영수와 권혁은 한화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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