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정부청사 출입문 봉쇄 추진

▲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1일(현지시간) 홍콩섬 애드밀럴티에서 정부청사 건물 봉쇄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와 중·고등학생 단체 학민사조는 이날 저녁 애드미럴티에서 시위대 4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어 최근 까우룽반도 몽콕의 시위 캠프 철거 등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정부청사 출입문 봉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시위 지도부는 정부청사 점거를 포함해 강도를 높인 투쟁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위대는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정부청사의 각종 출입문 봉쇄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약 3천명의 경찰관을 애드미럴티에 배치했다. 시위대가 재점거를 시도하는 몽콕에도 약 4천명을 배치했다.

앞서 시위대 수백명은 자정부터 오전 5시께까지 몽콕에서 거리행진을 벌이다 15세 소년 등 9명이 무기 소지 및 운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