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이재명 구단주와 신문선 사장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이재명 구단주의 강등 걱정은 기우였다. 성남FC가 리그 최종전을 승리하며 다음 시즌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성남은 29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자력으로 1부리그 잔류를 완성했다.
지난주 FC서울을 제압하고 FA컵을 우승한 성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고도 2부리그로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 이재명 구단주도 경기 전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성남의 강등 가능성에 대해 장문을 남겼다.
이재명 구단주는 "아이러니하게도 성남은 2부리그 강등 탈출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2부리그로 강등되면 기업 후원을 받을 수 없고 약속한 후원도 취소되는 등 예산이 대폭 감액된다"고 걱정했다.
그는 성남이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성남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뉘앙스까지 남겨 큰 논란이 됐다. 다행히 이재명 구단주의 걱정과 달리 성남은 부산을 제압하며 강등의 걱정을 날리며 본격적인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전이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이재명 구단주는 "올 시즌 성남은 시민구단이 성공할 수 있는 작은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정치적 외풍은 있지만 또 다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함을 과시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챔피언스리그 준비와 관련해 그는 "시민구단이 다들 재정 곤란을 겪지만 성남은 내년 7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생각이다. 여기에 50억원 이상의 스폰서 계약도 준비하고 있어 재정적으로 안정하다"며 "챔피언스리그 규정에 맞게 선수들의 출전 지원금과 선수 보강까지 할 생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SNS에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했던 이재명 구단주는 "우리팀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이런 문제에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이러한 불평이 있다는 정도로 해석해 달라"고 해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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