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이 개최되기로 한 도하 경기장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대적인 월드컵 비리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독일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우어도 의혹을 받고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주요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간) "FIFA가 베켄바우어를 비롯한 고위 관계자 5명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사망에 걸린 인물들은 베켄바우어를 포함해 거물급 인사 5명이다. 앙헬 마리아 빌라(스페인) FIFA 부회장, 미첼 두기(벨기에) FIFA 집행위원, 워라위 마쿠디(태국) FIFA 집행위원, 해럴드 메인-니콜스(칠레) 전 칠레축구협회장 등이 수사대상에 올랐다.
특히 베켄바우어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부터 FIFA의 직접적인 감시를 받아왔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가 있었던 2010년 당시 FIFA 집행위원이었던 베켄바우어는 카타르를 지지한 바 있다.
한편 베켄바우어는 1974년 서독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때 주장을 맡았으며, 1990년에는 감독을 맡아 우승을 차지해, 선수 및 감독으로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거두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을 거쳐 구단 회장을 지냈으며, 2005년에는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독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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