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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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무득점, '빈손' 위기 자초한 서울

기사입력 2014.11.27 07:43

조용운 기자
FC서울 ⓒ 엑스포츠뉴스DB
FC서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의 문제는 늘 골이다. 한해 농사를 결정하는 주요 무대마다 침묵한 공격진에 서울이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은 26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반드시 이겼어야 했던 경기였다. 이미 정규리그와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놓친 서울이 마지막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0.5장 남은 내년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뿐이다.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경쟁자 포항에 승점3이 밀리고 있었기에 서울로선 반드시 잡고 최종전까지 승리 여운을 이어가야 하는 절박함이 있었다.

그러나 서울은 포항을 넘지 못했다. 서울은 막판 역전을 위해, 포항은 굳히기를 위해 90분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경기는 0-0 승패없이 끝났다.

무승부지만 패한 것과 같은 서울이다. 순위표 변동이 없으면서 서울은 자력으로 0.5장의 티켓을 가져가는데 실패했다. 마지막 제주 원정에서 이겨놓고 포항과 수원 삼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동안 서울은 매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2010년과 2012년은 K리그를 가져갔고 작년에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무관에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수확을 할 기회는 있었지만 번번이 스스로 놓쳤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올 시즌 서울에 유독 강조됐던 경기가 세 차례있었다.

가장 먼저 9월과 10월 챔피언스리그 4강이 있고 바로 지난주 성남FC와의 FA컵 결승전도 중요했다. 그리고 포항과 단두대 매치까지. 서울의 시즌 농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고 결과는 늘 서울이 눈물을 흘렸다.

이유는 단순했다. 4경기에서 서울이 기록한 득점은 없다. 웨스턴 시드니와의 홈앤드어웨이에서 무득점을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실패했고 우승이 유력하던 성남전도 120분 무득점에 그쳤다. 무득점은 포항전까지 이어졌다.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의 서울이지만 자력으로 해놓아야 하는 선제조건이 있다. 일단 제주 원정에서 이기는 것이다. 이는 곧 골을 뜻한다. 최용수 감독도 "포항이 우리보다 유리하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많은 기적이 일어나고 우리는 이기기 위해 제주도로 향할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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