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중요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최종전에 대해 필승 각오를 전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상적인 결과는 아니었다. 승리했다면 3위로 올라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아쉽게 놓치면서 다음 제주전 결과에 따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판가름하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면서 "체력,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ACL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전반전동안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펼치다 전반 중반부터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포항을 위협했다. 전후반 두차례 골대를 맞추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못한 서울은 아쉽게 포항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비기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는 교체카드를 일찌감치 활용하는 등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됐고 교체타이밍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득점을 많이 노력했는데 시즌 초와 이번 시즌 말에 골을 많이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득점할 수 있는 방식을 보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과 아쉽게 비긴 서울은 최종전으로 제주 원정길에 오른다. 이 경기를 이긴 뒤에 포항-수원 간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와 관련해 최용수 감독은 "사실 포항이 우리보다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축구에서는 많은 기적들이 일어난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제주도로 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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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