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나무' ⓒ 뮤직비디오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8년 만에 가요계에 돌아온 버즈는 지난날의 발라드 감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여기에 민경훈의 성숙해진 보컬은 이들의 공백기를 무색하게 했다.
버즈의 정규 4집 'Memorize(메모리즈)'가 2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타이틀곡 '나무'를 비롯해 'Train(트레인)' '안녕' 'Good Day(굿 데이)'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나무'는 보컬 민경훈의 담담한 듯한 목소리와 피아노 연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어쿠스틱 기타 등의 밴드 구성으로 듣기 편안한 느낌에 초점을 맞춘 듯했다.
'왜 자꾸 그래/ 화를 내며 울지마/ 내가 미안해/ 잘 몰라서 그랬어…조금씩 넌 멀어져/ 불안해져 난/ 잃어버릴까/ 니 맘 닫혀질까' 등의 가사로 멀어져가는 연인을 향한 그리움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민경훈은 고음을 앞으로 내세우기보다는 강약 조절에 신경쓴 듯 보였다. 어쿠스틱 악기 속에서 최대한 감성을 전달하려 노력했다. 이전보다 능숙한 솜씨로 노래를 불러갔다.
앞서 버즈는 '나무'에 대해 "대중이 버즈의 발라드를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예전 감성이 있는 곡을 타이틀로 삼았다"며 "원래는 밴드 편곡이 아닌 어쿠스탁한 곡이었지만 멤버들과 회의를 거쳐 편성을 바꿨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민경훈과 배우 경수진이 연인의 사랑과 이별을 별다른 무대 장치 없이 연기로만 표현했다. 노래와 섞이며 애잔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버즈는 오는 12월 24~28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리턴투 해피버즈데이' 콘서트를 연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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