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송은범(30)이 원 소속 구단인 KIA 타이거즈와 두번째 면담을 마쳤다. 아직까지는 틈을 좁히지 못한 모양새다.
송은범은 25일 서울에서 KIA 구단 관계자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은범과 KIA 모두 서로의 생각을 교환했다. KIA 오현표 운영실장은 "당연히 구단 입장에서는 송은범을 잡고 싶다. 일단 구단에서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을 말했지만 아직까지는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은 아쉽게 FA 자격을 회득하지 못해 올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선언을 하게 됐다.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 KIA에게 선발, 불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송은범은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양 측의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들지 않고 있다.
오현표 실장은 "송은범에게 생각할 시간을 조금 더 주기로 했다. 빠른 시일 내로 생각을 정리해서 다시 연락을 주면 당장 내일(26일)이라도 다시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또다른 내부 FA인 포수 차일목과도 두번째 협상을 앞두고 있다. 오현표 실장은 이날 오후 차일목과 광주 모처에서 만남을 갖는다.
김기태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KIA가 FA 집안 단속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