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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 마지막 날, 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

기사입력 2014.11.26 02:06 / 기사수정 2014.11.26 08:3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우선협상 기간이 24시간도 남지 않았다. 누가 원소속팀에 남고 누가 떠날까.

2000년 FA 제도가 도입된 이후 올시즌 가장 많은 19명이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행사했다. 이는 2012년 17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SK와 삼성이 5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가 3명 KIA와LG가 2명, 넥센과 한화가 1명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신청 인원에 따라 영입 가능한 외부 FA 숫자를 정해두고 있는데, 시장에 나온 선수가 많음에 따라 팀 당 영입할 수 있는 기준도 3명으로 늘어났다.

FA 시장 개막전부터 ‘쩐의 전쟁’이 예고됐다. 최정(SK)와 장원준(롯데), 윤성환(삼성) 등 대어급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었고 김강민(SK), 박용택(LG) 등 알짜배기 자원들도 자격을 행사했다. 최다 인원이 FA 시장에 나선만큼 시장 규모도 지난해 기록한 532억 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원소속구단 협상 기간 7일 중 6일이 조용했다. 그동안 공식적으로 계약을 완료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고 FA 자격을 행사한 19명 모두가 원소속팀과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이미 계약완료 후 발표만 앞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큰 틀에서의 합의만 이뤄진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FA 시장 규모가 커지고 대어급 선수들이 시장에 나섬에 따라 각 구단들은 타구단 FA 가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예년과 달리 공식발표가 늦어진 이유로 추정할 수 있다.

물론 구단과 선수가 앞세운 금액과 조건 차이가 큰 경우도 있다. 24일에도 구단과 FA 선수의 만남이 이뤄졌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한 경우도 있다. 결국 이들은 협상 마무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제 더이상 ‘다음’은 없다. 이날 안에 원소속구단과 합의점을 찾아야 잔류 가능성이 높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27일부터 타구단 협상이 가능하다. 최다 19명이 FA 자격을 행사한 만큼 시장에 나오는 선수가 많을 수 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7명이 시장에 나온 2012년과 523억이 터진 지난해 가장 많은 6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19명 가운데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 최다 이적 기록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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