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절 리즈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G 트윈스가 재영입을 시도했던 외국인 투수 라다메스 리즈(31)가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한다.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SB네이션'은 "리즈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년 300만 달러(약 3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하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빅리그' 계약이라고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누구도 마이너리그 2년 계약에 이정도 금액을 쓰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사족을 달았다.
이어 23⅔이닝 29탈삼진 5볼넷 최고 구속 97~98마일 등 리즈의 올 시즌 도미니카 윈터리그 성적을 언급한 후 "리즈는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했었고 제구 불안 문제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 보낸 몇년 동안 한층 발전했고, 피츠버그도 리즈를 불펜 요원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83년생. 올해 31살인 리즈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9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해 24⅔이닝 동안 무승 2패 평균자책점 6.93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08년에는 17경기(선발 17경기)에 출전해 82⅓이닝 평균자책점 6.72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중간 계투로만 2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10실점(10자책)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후 2011년 LG 소속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LG에서 보낸 3년간 총 518⅔이닝을 소화하며 통산 94경기 26승 38페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마크한 리즈는 올 시즌 한국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다시 메이저리그를 선택했다. 양상문 감독이 직접 도미니카 현지로 날아가 계약을 추진하는 강수를 뒀음에도 LG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아직 안갯속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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