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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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기고 싶었다” 삼성화재 박철우, 웃으며 떠났다

기사입력 2014.11.20 21:50 / 기사수정 2014.11.20 21:52

임지연 기자
박철우가 군입대전 고별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 대전 김한준 기자
박철우가 군입대전 고별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삼성화재 ‘토종 에이스’ 박철우가 웃으며 떠났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8-26, 25-23, 25-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5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마지막까지 팀의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던 박철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총 1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충무체육관을 가득 채운 삼성화재 팬들은 마지막 경기까지 맹활약한 박철우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박철우는 “그 어떤 경기보다 이기고 싶은 욕심이 강했다. 이 멤버로 뛸 수 있는 경기가 이날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정말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힘을 더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우는 자신의 배구 인생을 돌아보며 “파도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좋은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다. 지금 군대에 가는 것도 다음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돌이켜보면) 참 좋은 시간들 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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