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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십센치(10cm) '그리워라', 먹먹한 슬픔이 참 좋다

기사입력 2014.11.19 00:01 / 기사수정 2014.11.19 02:02

조재용 기자
십센치(10cm) '그리워라' 뮤직비디오 ⓒ 뮤직비디오 캡처
십센치(10cm) '그리워라' 뮤직비디오 ⓒ 뮤직비디오 캡처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십센치는 긴 여운을 남겼다.

십센치는 19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3.0'의 타이틀곡 '그리워라'를 비롯한 전곡을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컴백했다. 십센치의 정규앨범 발표는 지난 2012년 10월 2집 앨범 '2.0'이후 2년 만이다.

십센치 3집의 타이틀 곡은 '그리워라'로 '그게 아니고', 'Fine thank you and you?'의 뒤를 잇는 십센치표 발라드 넘버다. 지나간 사랑을 덤덤히 소화하는 애잔하면서 진솔한 노랫말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어제도 자꾸 니 생각이 나서 밥도 먹기가 싫고' '우리는 쿨하게 헤어졌지만 귀찮던 너의 전화가' '귀찮던 너와의 약속이 그리워라'라는 가사가 일상에서 느끼는 이별의 슬픔을 담담하게 그린다.

이어 가사는 '우리는 깨끗이 헤어졌지만, 다시는 마주칠 일도 없겠지만' '이대로 시간이 흐르는 대로 우연히 다시 만나길 기약하네'로 이어지며 내색하지는 않지만, 우연한 만남이라도 이루어지길 소망해본다. 

십센치는 '그리워라'와 '라라라'를 합쳐서 그리워하는데 설레는, 그리워하는 대상이 있어 오히려 설레는 역설적인 감정을 재미있게 표현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그리워라' 뮤직비디오는 한 남자, 그리고 한 여자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다. 두 남녀의 일상은 평온하지만 어딘지 허전해 보인다. 헤어진 남녀의 마음은 늘 공허하다. 음악을 들어보기도 하고 창 밖을 내다보지만 기다리는 연락은 끝내 오지 않는다.

특별한 대사도, 화려한 영상도 없이 뮤직비디오는 '그리워라' 가사에 맞춰 흘러간다. 서로를 그리는 남녀의 마음이 표정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헤어진 연인의 슬픔이 담담히 전해진다.

십센치는 타이틀곡 '그리워라' 이외에도 실제 3집 앨범 작업을 앞두고 느낌 솔직한 감정을 익살스러운 멜로디로 담아낸 '3집에 대한 부담감', 19금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담배 찬양가 '담배왕 스모킹',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짝사랑을 애틋하게 노래하는 발라드 '스토커', 선공개곡 '쓰담쓰담', 일탈의 욕구를 여과 없이 드러낸 '아프리카 청춘이다'가 수록됐다.

한편 십센치는 19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3.0'의 타이틀곡 '그리워라'를 포함한 전곡을 공개하고 동시에 KBS 2FM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첫 라이브를 공개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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