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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다음 시즌 목표, 2년 연속 세이브 타이틀 도전”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4.11.13 11:42 / 기사수정 2014.11.13 13:0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도전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지난 3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오승환이 1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귀국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승환은 “첫 시즌을 부상없이 보내서 만족한다. 내년에는 최소 블론세이브와 2년 연속 세이브 타이틀을 노려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투수였던 오승환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통산 444경기에 출전해 28승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마크했다. 2013시즌 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오승환은 올해 정규시즌 64경기에 등판해 2승5패 39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데뷔해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오승환은 1997년 前 KIA 선동열 감독이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세운 역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38세이브) 기록도 뛰어넘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이다.

-귀국 인사말.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입니다. 한국에서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일본 진출 첫 해를 잘 지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음식과 문화 등에 적응하는 것 외에 별 어려움 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한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한신 식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다시 한 번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 후배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데, 큰 무대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지.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팬들도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나는 내년까지 한신에 계약이 되어 있다. 늘 말씀드렸듯 도전이 한신이 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메이저리그에 도전을 하게 되면 가서 싸워야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일본 시즌 후 어떤 부분이 보완되었나.

“시즌 초에는 나 역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야구 외적으로 힘들었다. 생활이나 음식 등에서 힘들었고 모든 것이 다 처음이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야구장에서는 한국에서처럼 똑같이 했다.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을 이겨냈다는 점과 표면적으로 야구장에서 성과를 냈다는 부분을 만족한다. 또 그런 상황에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친 게 좋다. 내년 시즌에 조금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 해외 진출 선배가 본 한국야구와 해외진출.

“한국야구는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생각해야 할 게, 선수는 도전을 하는 입장으로 가지만 영입하는 팀은 충분히 당장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영입하는 것이기에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오승환이 생각하는 마무리의 조건.

“마무리 투수는 빨리 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경기에 나가는 상태가 부담이 되지만, 마무리 투수라면 그런 부분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한다. 또 블론세이브를 하거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을 때도 빨리 잊고 경기에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떨어지는 공 연마 계획은.

“이번 돌아오는 캠프에 맞춰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는 떨어지는 공 빈도가 조금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 가장 까다로웠던 팀과 타자는.

“요미우리전에 블론세이브를 2개 했는데, 내년 시즌에는 요미우리를 상대로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아야 한다.”

- 8월에 안타를 친 소감은.

“타석이 굉장히 멀어보였다. 또 운좋게 안타가 됐는데 아쉬운 마음도 들더라. 타격에도 욕심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좋은 타격 보여드리고 싶다.”

- 돌직구 던질 때의 느낌.

“한국에서 하던대로 하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많은 감독님과 동료들도 그런 자신감을 심어 주셨다. 직구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도 타자들 승부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던졌다. 일본에서도 그런 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제가 가장 떨렸나. 블론세이브 후 어떤 느낌인가.

“야구할 때보다 (기자회견) 지금이 더 떨리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가장 미안하더라. 8회까지 이기는 상황을 만들어줬는데 나의 실수로 패했을 때 미안한 마음이 크다.”

-결혼 계획은.

"당장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 당장에라도 좋은 사람이 생기면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내년 목표는.

"올해는 39세이브를 올렸지만, 4패와 6블론세이브가 아쉽다. 내년 시즌에는 최소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싶다. 2년 연속 세이브 타이틀에 도전하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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