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헨티나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공격라인에 손을 댄다. 여기에는 리오넬 메시의 활약과 카를로스 테베스의 복귀 여부가 달려 있다.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얼굴은 테베즈다. 3년 만에 아르헨 유니폼을 입은 테베스가 세리에A를 녹인 득점포를 A매치에서도 선보일 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테베스는 최전방 순수 공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마르티노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르티노 감독은 테베스의 출전 가능성에 "내일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대신 힌트를 줬다. 메시가 이번 경기에서 오른쪽에서 활약을 펼친다. 마르티노 감독은 12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메시를 오른쪽에 기용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메시를 살리기 위한 배치다. 마르티노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메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右(오른쪽 우) 메시'는 그렇게 단순해 보이지 않는다. 최전방을 비롯해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메시의 자리가 고정되면서 다른 공격수들이 노려야 하는 자리는 한정됐다.
함께 테베스에게도 숨통이 트였다. 테베스는 최전방 공격수은 물론 바로 뒤 쉐도우스트라이커가 가능하다. 메시가 측면으로 빠지면서 뛸 수 있는 영역이 늘어났다. 유벤투스에서도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과 같은 형태로 호흡을 맞추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점도 테베스의 출전에 무게를 두게 한다. 과연 메시의 측면 배치가 테베스의 출전에 힘을 실어주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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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