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우완 윤성환이 한국시리즈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2경기 2승에 다가갔다.
윤성환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삼성이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상황, 한국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경기에서 넥센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만 내줬다.
1회 중견수 김헌곤의 호수비 덕분에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타구가 김헌곤 머리 위로 뻗어나갔지만 수비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어려운 타구를 김헌곤이 잘 처리했다. 이어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 유한준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공수교대에 들어갔다.
2회도 삼자범퇴였다. 올 시즌 홈런 2개를 내줬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유일한 실점(7이닝 1실점)인 솔로 홈런을 허용했던 박병호와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강정호는 우익수 뜬공, 김민성은 3루수 땅볼이었다. 2회까지 공 23개만 가지고 아웃카운트 6개를 채웠다.
삼성 타자들은 3회초 공격에서 4점을 뽑았다. 이 점수는 그대로 윤성환의 '믿는 구석'이 됐다. 4회 무사 1루에서 이택근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넥센 중심타순을 상대로 추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유한준은 1루수 땅볼,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2사 3루에서 강정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윤성환은 5회도 실점 없이 마쳤다. 2사 이후 박헌도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을 뿐 후속타자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3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유한준으로부터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실점을 피했다.
삼성은 10-1로 앞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환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넥센 유한준-박병호-강정호 클린업 트리오에게는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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