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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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넥센 무너뜨린 하위타순 파워 이지영-김상수

기사입력 2014.11.11 22:04 / 기사수정 2014.11.11 22:04

임지연 기자
김상수의 번트가 넥센 내야를 무너뜨렸다 ⓒ 잠실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기자
김상수의 번트가 넥센 내야를 무너뜨렸다 ⓒ 잠실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이지영과 김상수가 삼성 하위타순의 힘을 보여줬다. 이지영이 출루했고, 김상수의 발이 넥센 히어로즈 내야를 흔들었다. 삼성은 두 하위타선의 핵이 만든 찬스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첫 통합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김상수의 발이 조급함으로 가득 찬 넥센의 내야를 무너뜨렸다. 3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이 우익수 왼쪽 행운의 안타를 날렸다.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는 번트 자세를 취했다. 넥센은 김상수의 빠른 발을 의식해 번트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조급함에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넥센 선발 오재영이 1루쪽으로 향한 김상수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고 주자가 모두 살았다. 결국 삼성은 나바로의 희생번트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달아났다.

추가점도 이지영과 김상수가 밥상을 차렸다. 삼성이 4-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이 넥센 세 번째 투수 조상우의 공에 맞아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는 지난 3회처럼 다시 번트 자세를 취했다. 넥센 내야진도 단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준비를 단단히 했다. 그러나 이번엔 번트 타구를 잡으러 쇄도하던 박병호가 넘어졌고 주자가 모두 살았다. 삼성은 이번에도 두 하위타자들이 차린 찬스를 점수로 연결했다. 후속 나바로가 조상우의 4구를 타격해 좌중간 스리런을 작렬했다. 이날 경기 쇄기포였다.

김상수는 4차전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럼에도 류중일 감독은 “그래도 해주지 않겠느냐”며 믿음을 보였고 끝까지 김상수에게 기회를 줬다. 5차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제몫을 다한 김상수는 마지막이 된 6차전, 류중일 감독이 기대한대로 ‘1번 같은 9번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삼성 김상수가 번트를 시도하자 오재영이 조급함에 실책을 저질렀다 ⓒ 잠실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기자
삼성 김상수가 번트를 시도하자 오재영이 조급함에 실책을 저질렀다 ⓒ 잠실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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