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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여전히 ‘최강 방패’ 삼성, 오승환 그림자 지웠다

기사입력 2014.11.11 22:12 / 기사수정 2014.11.11 22:1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철벽 불펜을 자랑하며 통합 4연패 대기록을 작성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통합 4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던 삼성은 이날 마지막 1승을 추가하며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첫 통합 4연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언제나 삼성의 한국시리즈 승리구를 챙기던 선수다. 오승환은 2005~2006년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 무렵과 2011~2013년 한국시리즈 3연패에 성공할 때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마운드 위에 서 있던 투수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 오승환은 없었다.

삼성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지던 오승환은 2013시즌 후 일본프로야구 도전을 선언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자연스레 오승환이 떠난 삼성의 뒷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삼성은 오승환을 대신해 팀에 복귀한 임창용을 마무리로 활용했다. 임창용은 31세이브를 올렸지만 블론세이브를 9개나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정규시즌을 1위로 마감했다.

최후의 무대인 한국시리즈를 만을 남겨둔 삼성에게 여전히 '오승환'이라는 이름이 따라다녔다. 여전히 오승환의 공백이 클 것이라는 지적 가운데 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삼성 불펜의 ‘핵’ 안지만은 “이번 시즌 내내 (오)승환이 형에게 많이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오승환이 없어서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최대한 안 나오게 하고 싶었다. 중간 계투진이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서 오승환 없이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승환 없이도 삼성은 홈런 군단 넥센을 상대로 철벽 방패를 뽐냈다. 5차전까지 삼성 선발은 평균자책점 2.57, 불펜은 평균자책점 3.94를 마크했다. JD 마틴을 제외한 선발 모두가 자기 몫을 해줬다. 또 심창민-안지만-임창용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모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물론 소화한 이닝은 적지만 삼성이 지난 3차전과 5차전에서 9회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불펜 투수들의 호투 덕분이었다. 삼성의 필승조 3인방은 마지막이 된 6차전에도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통합 4연패 대기록을 완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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