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렌슨 "리버풀 중원의 해법은 루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 레전드이자 영국 현지 전문가 마크 로렌슨이 흔들리고 있는 리버풀에 조언을 던졌다. 루카스 레이바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로렌슨은 11일(한국시간) 지역지 '리버풀 에코'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브랜든 로저스(리버풀) 감독은 루카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리버풀은 위기에 빠졌다. 리그 초반 상위권 도약에 실패하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첼시전에서 패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하면서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더불어 중요한 일전에 주전들을 대거 뺀 선수 기용도 문제가 돼 논란이 됐다.

팀 전력에도 의문부호가 달렸다. 로저스 감독은 확실한 중원 조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엠레 찬, 조 알렌, 펠리페 쿠티뉴를 돌아가며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더불어 스티븐 제라드의 부담도 늘어났다.

이에 대해 로렌슨은 "제라드를 앞으로 전진시키면서 루카스에게 많은 기회를 줘야 된다"면서 "감독은 선수들을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된다. 지금 루카스에게 기회를 줄 만한 상황이 됐다. 만약 선수를 믿고 출전시켜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이것이 정말로 감독이 원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루카스의 기량을 칭찬하며 중용을 거듭 추천했다. 루카스에 대해 "그는 경기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대 실망시키는 법도 없다. 그는 그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면서 "루카스가 들어가서 제라드와 함께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를 함께 보면 안 되는 이유를 난 아직 찾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루카스 활용법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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