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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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강해진 박헌도, 기대되는 2015년

기사입력 2014.11.11 10:34 / 기사수정 2014.11.11 10:34

나유리 기자
6회초 선취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는 박헌도와 넥센 더그아웃 ⓒ 잠실, 김한준 기자
6회초 선취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는 박헌도와 넥센 더그아웃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박헌도(27,넥센)의 가을은 뜨겁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완벽하게 살리면서 2015년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부풀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2-1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다시 궁지에 몰렸다.

5차전에서 넥센의 선발 좌익수는 우타자 박헌도였다. 4차전까지는 비니 로티노가 좌익 수비를 책임졌지만, 이날은 달랐다. 로티노가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고, 박헌도는 좌익수 겸 8번타자로 먼저 나섰다. 자신의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선발 출전이었다.

박헌도는 밴덴헐크에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삼성전 타율은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에 불과했지만, 밴덴헐크에게 인상 깊은 홈런을 때려냈었다. 바로 지난 5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서 넥센 타선을 8회까지 무실점으로 잠재우던 밴덴헐크와 9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주했다.

그리고 밴덴헐크의 완봉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시원한 투런 홈런을 터트렸었다. 이날 경기의 승리팀은 삼성, 승리 투수도 밴덴헐크였지만 넥센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한 방을 박헌도가 터트렸던 것이다. 염경엽 감독도 그 경기를 아직까지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3차전까지 마땅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헌도는 4차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초구 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5차전에서도 5회말 선취점의 발판이 된 안타 후 득점까지 기록하며 답답하던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지만, 박헌도는 큰 경기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한 그가 2015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기대되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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