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영국 현지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이 2년 뒤 FC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시간) 무리뉴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보도했다. 여기에는 2016년에 실시되는 회장 선거가 관련돼 있다.
매체는 "후안 라포르타 전 회장이 2016년 선거를 통해 복귀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투자와 영입을 공약을 내걸었고 무리뉴 감독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복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포르타 전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 수뇌부로 일하다 물러났다. 재임 당시에는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2008년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사령탑으로 부임시키는 등 감독 교체에도 직접 손을 벌렸다.
6년 만에 다시 회장직에 오르려는 라포르타는 거물급 선수들과 함께 무리뉴 감독의 영입을 약속하고 나섰다.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당장 무리뉴를 신임 감독으로 앉히겠다는 구상이다.
직접 취재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야망을 드러냈다. 그는 "무리뉴의 시즌 운영에 엔진을 달아줄 준비가 됐다"면서 "바비 롭슨의 통역관이자 루이스 판 할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무리뉴에게 약속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뒤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부임할 경우 무리뉴는 지난 2000년 이후 14년 만에 바르셀로나에 복귀하게 된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팀의 수석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의 배움과 경험을 바탕으로 FC포르투, 첼시FC,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지도자로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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