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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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결승골' 서울, 마지막 슈퍼매치서 수원 1-0 제압

기사입력 2014.11.09 15:46 / 기사수정 2014.11.09 17:22

김형민 기자
슈퍼매치 경기에서 선수들이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슈퍼매치 경기에서 선수들이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고요한의 버저비터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홈팀 수원은 홈 14경기 무패행진과 슈퍼매치 2경기 무패행진 도전에 실패했다. 동시에 승점 61에 머물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조기 획득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극적인 승리를 따낸 서울은 승점 53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 ACL 진출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인 만큼 양 팀 모두 선발 라인업에 특별함을 더했다. 서울은 공격 쪽에 변화를 줬다. 부상이 있는 몰리나, 에벨톤 대신 박희성과 윤일록을 선봉으로 세웠다. 수비라인은 변함없이 김진규가 중심으로 하는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에 맞선 수원은 지난달 서울 원정에서 승리했던 공격진용을 그대로 택했다. 로저와 산토스가 앞선에서 호흡을 맞췄고 측면에는 염기훈과 고차원이 출격했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슈팅을 주고 받았다. 수원은 산토스, 서울은 박희성이 좋은 슈팅을 연결했다. 수원은 전반 12분 박희성이 윤일록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도 전반 20분 염기훈, 로저, 산토스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염기훈이 넘겨준 공을 로저가 다시 옆으로 내줬고 이를 가슴으로 받은 산토스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후반에는 초반부터 수원이 밀어붙였다. 2분 만에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홍철이 골문 앞으로 떨어뜨려준 공에 산토스가 발을 갖다 대봤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정성룡이 에스쿠데로의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막아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정성룡이 에스쿠데로의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막아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이후 서울도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고명진을 앞세운 중원이 살아나면서 수원 페널티박스 지역을 위협했다. 후반 15분에 수원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상호를 투입해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서울도 아껴뒀던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요한과 에스쿠데로를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25분에 좋은 찬스가 찾아왔다. 에스쿠데로가 정성룡과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혀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후반 막바지에는 이상호가 골망을 갈랐지만 이전 장면에서 정대세가 유상훈 골키퍼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으로 무효처리됐다. 곧바로 서울도 윤일록이 툭 찍어 차는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 수비에 막혀 결승골을 넣지 못했다.

0-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고요한의 머리였다. 고요한은 후반 추가시간 문전으로 쇄도해 몸을 날리는 헤딩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고 극적으로 서울에 승리를 안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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