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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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이택근, 부담까지 씻어낸 '첫 KS 홈런'

기사입력 2014.11.08 16:46 / 기사수정 2014.11.08 16:54

나유리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배영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후 환호하는 이택근 ⓒ 목동, 권혁재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배영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후 환호하는 이택근 ⓒ 목동,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캡틴' 이택근(34,넥센)이 부담감까지 씻어내는 속 시원한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생애 첫 한국시리즈 홈런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고, 상대 투수 공략에 완벽히 성공한 타자들도 합심해 팀의 4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택근도 기다리던 한국시리즈 첫 홈런을 터트렸다.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이택근은 자신을 한국시리즈 MVP 후보로 꼽았다.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을 벗어나 큰 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간절함 염원이 담겨있는 한 마디였다. 

플레이오프부터 좀처럼 맞지 않는 방망이도 고민이었지만, 팀의 주장으로서 또다른 고민이 있었다. 바로 넥센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주축 선수들까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경험이 대부분 첫 포스트시즌 경기인 경우가 많고,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선수는 야수조에서 이택근이 유일하다. 투수조까지 합쳐도 오재영 외에는 없다.

이택근의 바람과는 달리 3차전까지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1,2차전에서 안타 1개씩을 기록했으나 3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4차전에서 2번타자로 이택근을 기용하며 "J.D 마틴과의 상대 전적이 좋았으니 믿고 기용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결국 이날 3번째 타석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삼성의 두번째 투수 배영수를 상대한 이택근은 2B-0S에서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택근은 때린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듯 양 손을 번쩍들었다. 사실상 넥센의 승리에 쐐기를 박은 홈런이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이택근을 환영하는 넥센 선수단 ⓒ 목동, 권혁재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이택근을 환영하는 넥센 선수단 ⓒ 목동,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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