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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2회도 못 버틴 삼성 마틴, 최악의 PS 데뷔전

기사입력 2014.11.08 14:52 / 기사수정 2014.11.08 16:15

임지연 기자
삼성 마틴이 한국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 목동 권혁재, 김한준 기자
삼성 마틴이 한국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 목동 권혁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2회도 못 채우고 강판됐다. 삼성 라이온즈 JD마틴이 고개 숙였다.

마틴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1⅓이닝만에 조기 강판됐다. 마틴은 총 44구를 던지며 2피안타 2사4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마틴은 넥센에게 약했다. 선발 2경기 구원 1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24.30을 마크했다. 넥센 타자들의 마틴 상대 타율은 무려 5할3푼7리.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상대전적을 무시할 순 없지만,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마틴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마틴은 1회 넥센 톱타자 서건창 봉쇄에 실패하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마틴은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이택근 타석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택근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넥센 3번 유한준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다시 서건창을 도루로 3루까지 보냈다. 1사 3루. 마틴은 유한준의 우익수 뜬공때 서건창에게 홈을 내줘 선취점을 뺏겼다.

끝이 아니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마틴은 넥센 4번 박병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다시 2사 2루. 마틴은 강정호에게 3루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삼성 3루수 박석민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사이 2루주자 박병호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흔들린 마틴은 2실점 후 김민성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성열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를 끝냈다.

결국 2회를 매듭짓지 못했다. 마틴은 선두타자 비니 로티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넥센 9번 박동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1사 1루에서 다시 서건창을 마주한 마틴은 쉽게 승부를 펼치지 못했다. 마틴은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배영수에게 넘겼다.

배영수가 2사 2,3루에서 넥센 3번 유한준에게 스리런을 맞아 마틴의 실점은 4로 불어났다. 삼성은 2회 현재 0-5로 끌려가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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