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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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20대 시절, 록스타 되고 싶었지만 공사장서 용접했다"

기사입력 2014.11.06 14:44 / 기사수정 2014.11.06 18:29

한인구 기자
국카스텐 하현우 ⓒ 엑스포츠뉴스DB
국카스텐 하현우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국카스텐이 힘겨웠던 20대 시절에 대해 말했다.

국카스텐의 정규 2집 'FRAME(프레임)'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 복합문화공간 네모에서 진행됐다.

하현우는 수록곡 'LOST(로스트)'에 대해 "자신이 계획하고 꿈꿔왔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생채기가 나거나 상실되어 가는 아픔을 노래했다"면서 "저희의 20대를 위해 선물하는 것이기도 하고, 현재 20대를 살아가는 동생에게 선물하는 곡이다"고 밝혔다.

'LOST'는 정규 2집의 마지막 트랙으로 다른 수록곡들과는 달리 어쿠스틱의 담백한 연주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특히 가야금 연주가 포함돼 국카스텐의 음악적 실험의 넓은 진폭도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꿈을 잃은 상처 가득한 청춘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하현우는 "25살때 쓴 곡이다. 록스타가 되어 록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싶었다. 꿈은 거창하고 광활한데 현실은 건설현장에서 용접을 했다. 감전되서 쓰러지기도 했다. 20대 때 별일이 다 있었다"고 말했다.

또 "돈이 없었고, 음악도 별로여서 많이 힘들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주변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로 힘들어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구나 고통을 피하려고 하지만 고통을 겪어야 그만큼 단단해 지는 것 같다. 삶도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삶도 곪아보고 터져봐야 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카스텐은 7일부터 9일까지 음감회가 이루어진 곳에서 '국카스텐 아트워크 프로젝트 [FRAME] with 서고운'을 개최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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