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MC몽 복귀에 대한 생각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진중권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도 몽 떡밥? 간단해요. 몽을 공직에 임명하는 거라면, 내가 먼저 나서서 반대하겠지만, 몽은 그냥 가수로서 자신의 사적 작업을 계속 하려할 뿐인데, 그것을 못하게 막겠다는 것은 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죠"라는 견해를 밝혔다.
진중권은 이어 "게다가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지인들의 언급까지 못하게 막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죠. 유신 시절 군가 들이대며 타인의 권리를 짓밟아대는 게 과연 잘하는 짓인지 거시기 잡고 진지하게 반성들 좀 해 보시기 바람"이라며 "연예인들이 지인의 복귀를 축하하는 멘션 날렸다가 다시 지웠다는 기사를 보고, 한 마디 했습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국가 맞나?"라고 강조했다.
진중권은 앞서 "락, R&B, 힙합, 발라드, 트로트…음악의 여러 장르 중에서 군가는 제가 음악적으로 별로 안 즐기는 편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화제가 된 '멸공의 횃불'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연예인이 무슨 국가의 녹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고…몽이나 하하를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고…보고 싶은 사람은 보면 그만이고"라면서 "국민정서? 나도 국민이고, 니도 국민인데, 왜 니 정서만 국민정서야? 니가 정서 종목 국가대표야? 그럼 나랑 대표 선발전이라도 하든지"라고 MC몽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을 언급했다. 이어 진중권은 "연예인들의 재능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MC몽은 3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6집 'MISS ME OR DISS ME(미스 미 오어 디스 미)'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를 비롯해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마음 단단히 먹어' '도망가자' 등 총 13곡이 담겼다.
동료 연예인들의 MC몽 복귀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이와 관련한 누리꾼들의 반발심이 작용해 10대 군가인 '멸공의 횃불'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MC몽은 2010년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2012년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에 허위로 응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대시기를 연기했다는 혐의는 인정돼 공무집행 방해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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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