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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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어깨 무거운' 윤성환, 서건창·박병호 넘어라

기사입력 2014.11.05 07:00 / 기사수정 2014.11.05 05:0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임지연 기자] 천적을 넘어서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 막중한 임무를 띠고 마운드에 오른다. 윤성환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삼성은 1차전을 아쉽게 내줬다. 양 팀은 선발 릭 밴덴헐크와 앤디 밴헤켄의 호투로 7회까지 2-2로 맞섰지만, 8회 차우찬이 강정호에게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조상우, 손승락 공략에도 실패하면서 먼저 1패를 떠안았다.

홈그라운드에서 2패를 떠안을 수 없다. 특히 올해 한국시리즈는 1,2차전을 대구에서 치른 후 3,4차전을 넥센의 홈구장인 목동구장에서 펼친다. 남은 5~7차전은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만약 2차전까지 내줄 경우 삼성은 올시즌 대구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패’로 장식하게 되는 데다 2패로 열세에 몰린다. 윤성환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윤성환은 상대전적에서 강세를 보였던 서건창과 박병호를 넘어서야 한다. 윤성환은 올시즌 넥센전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75을 마크했다. 넥센전 성적은 좋은 편. 시즌 평균자책점 4.39보다 낮다. 윤성환은 넥센 주요타자 유한준(3타수 무안타), 강정호(5타수 무안타), 이택근(3타수 무안타) 등을 상대 타율 ‘0.00’으로 묶었다.

그러나 박병호에게 6타수 5안타(0.833)로 약했다. 홈런은 두 방이나 얻어맞았다. 서건창을 상대로도 6타수 3안타(0.500), 2루타 2개를 내줬다.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1할8푼8리로 주춤하던 서건창은 1차전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첫 장타를 떠뜨렸다.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에 한 명인 박병호는 1차전에서 안타를 신고하진 않았지만, 사4구 3개로 출루하면서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윤성환이 천적 서건창과 박병호를 넘어서야, 삼성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

한편 넥센 선발로는 핸리 소사가 나선다. 소사는 지난달 31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후 4일 쉬고 등판한다. 소사는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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