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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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비밀의 문' 이제훈vs윤소희, 복수마저 애틋하다

기사입력 2014.11.05 00:01 / 기사수정 2014.11.05 00:01

'비밀의 문'의 윤소희가 이제훈을 오해했다. ⓒ SBS 방송화면
'비밀의 문'의 윤소희가 이제훈을 오해했다. ⓒ SBS 방송화면


▲ 비밀의 문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윤소희가 첫 등장부터 이제훈과 왕실에 대한 복수를 예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14회에서는 성인이 된 서지담(윤소희 분)이 3년 만에 이선(이제훈)과 재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선은 영조(한석규)에게 "저는 상대의 약점 따위를 쥐고 그걸 이용하는 비겁한 정치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당신은 이제 나의 정적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선은 영조가 보는 앞에서 맹의 진본을 태웠다.

영조는 "문서를 태워 없애지 않았다면 한 번의 기회는 있었을 것이다. 이 애비의 적이 될 기회 말이야"라며 조롱했다. 이후 영조는 이선으로부터 왕세자의 권한을 모두 빼앗고, 죄 없는 백성들을 잡아들였다. 소론 중신들은 유배당하는 신세가 됐다. 덕분에 노론은 정치적으로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됐다.

3년이 흐른 뒤 이선은 김택(김창완)을 스승으로 삼고 노론 중신들의 자제들과 기방에 출입하는 등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선은 기생으로 다시 나타난 서지담을 보고 한눈에 알아봤다. 이선은 서지담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무탈했구나"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반면 서지담은 "진실이 전부라 믿던 철부지 서지담은 3년 전 아버지를 놓치며 같이 죽었으니까요. 백성의 목숨이 적어도 자신의 목숨만큼은 귀해야 한다 그리 강변하던 세자저하 또한 이세상 사람은 아닌가봅니다"라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심지어 서지담은 "소인에게 원하시는 바가 무엇입니까. 수청을 원하신다면"라며 저고리를 벗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선은 비밀리에 반역을 준비하고 있었다. 궁 안에 비밀 서재를 만들어 서책을 잔뜰 들여놓고 백성들의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애섰다. 노론 중신들과 가깝게 지낸 것 역시 일종의 계책이었던 것.

영문을 모르는 서지담은 이선이 변했다고 여겼고, "내가 당한만큼, 아니 그보다 더 왕실과 이 세상에 갚아줄 수만 있다면 목숨 따위 어찌되든 상관없습니다"라며 복수를 계획했다. 앞으로 서지담과 이선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성인 서지담 역을 맡은 윤소희는 아역 김유정과 다른 성숙한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윤소희는 고운 한복 자태와 청순한 외모로 이선 역을 열연중인 이제훈과 완벽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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