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임지연 기자] 오래 경기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몸이 무거워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던 1차전 공격 침묵을 깨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먼저 1패를 떠안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삼성은 올시즌 팀 타율 1위를 자랑할 만큼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자랑한다. 또 최형우와 이승엽, 나바로가 30홈런 이상을 때리며 장타력도 과시했다. 상대가 최고의 홈런 군단 넥센이지만, 전체적인 타선의 힘은 삼성쪽이 더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약 2주 만에 치르는 실전 경기에 적응이 덜 됐을까. 삼성은 1차전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삼성은 넥센 마운드를 상대로 단 4개 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삼성의 첫 안타는 1회 박한이의 유격수 옆 내야안타. 이 안타로 삼성은 1사1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중심타자들이 침묵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회 가을야구 초짜 박해민이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이 찬스 역시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안타 4개 중 유일하게 득점으로 이어진 건 3회 나바로의 홈런. 나바로는 선두타자 김상수가 볼넷으로 1루에 있던 무사 1루에서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동점 투런을 때렸다. 그러나 이후 삼성 타선은 밴헤켄은 물론 조상우, 손승락 공략에도 실패하며 패했다. 삼성은 9회 1사 후 채태인이 안타로 4번째 안타를 신고했지만, 이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삼성은 지난 3년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빈타로 고전했다. 2011년과 2012년 각각 5안타씩을 때리는데 그쳤고 지난해에도 두산을 상대로 6안타를 기록하며 패했다. 이날은 단 4안타에 묶였다. 삼성은 타격감 부활이라는 숙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