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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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 카시야스 "나는 40살까지 뛸 것"

기사입력 2014.11.04 14:02 / 기사수정 2014.11.04 14:19

김형민 기자
이케르 카시야스 ⓒAFPBBNews=News1
이케르 카시야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은퇴시점을 40살로 못박으면서 주변의 은퇴설에 반기를 들었다.

카시야스는 4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40살까지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페인대표팀에서는 2016년까지 뛸 것이다. 이후에는 레알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하려고 한다"고 확고하게 말했다.

올해 카시야스는 위기에 놓였다. 33살의 적지 않은 나이와 급격한 기량 저하로 레알에서의 입지는 물론 스페인 대표팀에서의 주전 자리도 불안해졌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카시야스의 대안을 찾아야 할 때가 됐다"며 직접 카시야스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카시야스의 은퇴설도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카시야스는 앞으로 7년은 더 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내 신체는 건강하고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내 머리와 몸이 허락하는 한 아직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장 골키퍼들의 사례들을 들며 자신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전설적인 골키퍼 중 한 명인 미셸 프뢰돔(벨기에)은 벤피카에서 38살까지 뛰었다. 또한 전 스페인 대표팀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자레스도 39살까지 활약했고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도 이제 37살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여전히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레알에서는 케일러 나바스가 호시탐탐 완전한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고 대표팀도 다비드 데 헤아(맨유) 등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카시야스는 "팀에서는 항상 많은 뒷말들이 나올 수 있다. 어떤 뒷말과 루머에도 굴하지 않고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면서 "선수생활을 레알에서 시작했고 반드시 여기에서 축구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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