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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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하자” 전광인에게 힘 실어준 동료들의 격려

기사입력 2014.11.02 17:54 / 기사수정 2014.11.03 13:3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동료들의 격려가 움츠렸던 전광인(한국전력)을 일으켰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23-25, 27-25, 23-25, 25-20, 15-8)로 눌렀다.

주포 전광인은 강한 서브와 강스파이크로 상대를 흔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광인은 1세트 3득점(공격 성공률 28.57)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2세트부터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펄펄 날았다. 전광인은 이날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26점(공격 성공률 62.16%)을 올렸다.

경기 후 만난 전광인은 “지난 경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아산에서 우리카드를 만났다. 당시 한국전력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는데, 42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주포 쥬리치의 공이 컸다. 전광인은 10득점에 그쳤다.

전광인은 “지난 경기 때 안 풀렸던 점이 이날 경기 초반에도 이어져 불안했다. 쥬리치가 다가와서 ‘웃으면서 경기를 하자, 웃어야 경기가 풀린다’라는 말을 해줬다. 또 허경민 선배도 ‘괜찮다. 하다 보면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고 격려해줬다. 동료들이 힘을 주다보니 2세트부터 컨디션이 올라왔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공을 올려주니까 열심히 때렸고 서브는 때리다 보니 잘 들어가더라. 운 좋게 잘 들어간 부분도 있었다”라며 웃은 뒤 “혼자 한 게 아니고 (동료들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재차 이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전광인은 비시즌 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와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렀다. 곧바로 충분한 휴식 없이 프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긴 힘들다. 그러나 대표팀은 대표팀이고 소속팀은 소속팀이다. 많은 걸 더 하려고 하니 힘들었던 것 같다. (시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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