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승리를 챙긴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수비축구의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을 1-0으로 누르고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강희 감독의 묘수가 통한 경기였다. 특유의 '닥공'을 버리고 스리백을 기빈한 수비적인 축구로 서울을 잡았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오늘 사실 0-0으로 비길려고 준비했다"면서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서울과의 경기는 이길려고 준비하면 계속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서울에 맞춤형 전술을 준비했고 앞으로도 서울을 상대로는 이렇게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서울의 뒷공간을 노렸다. 이로 인해 경기는 상당히 지루하게 진행됐다. 두 팀 모두 수비에 역점을 두면서 치고 받는 치열함이 사라졌다. 하지만 결국 승부는 났다. 후반 추가시간 카이오가 결승골을 터트려 전북이 승리를 가져갔다.
최강희 감독은 이에 대해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이기게 된 이유는 전체적인 팀 분위기나 선수들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라면서 "우승 확정이 다음 경기가 되든, 다른 경기가 되든 간에 좋은 모습으로 매경기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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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