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필성 코치(왼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공필성(47) 코치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2일 "공필성 코치가 오늘 아침 이종운 감독과 배재후 단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팀을 떠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산상고와 경성대 출신인 공필성 코치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01년 현역 은퇴 후 2군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2군을 오가며 수비코치, 주루코치로 활약을 펼쳤다.
공필성 코치가 사퇴 결심을 한 것은 최근 불거진 구단 내부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진 전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사퇴했고, 이후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공필성 코치가 떠올랐다. 하지만 롯데 선수단이 공필성 코치가 감독이 되는 것을 반대해 단체 행동에 들어갔다는 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태풍의 눈'으로 불렸다.
공필성 코치를 비롯해 이문한 운영부장, 배재후 단장까지 나서 진화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신임 감독으로 이종운 감독을 임명했음에도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일련의 사건들로 지친 공필성 코치는 롯데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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