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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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절묘한 터닝과 드리블…수비 압박 벗어난 묘수

기사입력 2014.11.02 01:25 / 기사수정 2014.11.02 01:51

김형민 기자
손흥민  ⓒAFPBBNews=News1
손흥민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이번에는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절묘한 터닝 동작은 점점 강해지는 상대의 수비 압박 속에서 자신을 살리기 위한 중요한 무기로 장착됐다.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 레버쿠젠은 1일(한국시간)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함부르크와 대결을 펼쳤다. 

이번에도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자주 오가면서 공격의 물꼬를 트고자 했다. 하지만 잇다른 견제와 거친 수비가 장애물로 나타났다. 전반전동안 함부르크는 손흥민 등 발 빠른 레버쿠젠 공격수들을 거칠게 괴롭혔다.

손흥민은 상대의 거친 수비를 뚫기 위해 후반전부터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다. 볼터치는 가볍게, 드리블은 절묘하게 만들어가는 것이었다. 후반 12분의 장면은 압권이었다.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 두 명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공을 오른발로 살짝 뒤로 뺀 뒤 빈 공간으로 쳐 놓고 몸을 돌려 압박에서 벗어났다. 이어 니콜라이 뮐러(함부르크)의 다리 사이로 침투패스를 집어 넣었다.

공은 정확하게 하칸 찰하노글루에게 연결됐다. 이어 찰하노글루가 왼발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수비벽에 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원터치 패스와 스피드를 붙이는 드리블을 자주 시도했다. 지난 포칼 경기에서 거친 수비에 폭발했던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강력한 압박을 맞아서는 날렵한 동작으로 수비의 족쇄를 풀어내는 방식을 선보이며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하면서 후반 25분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레버쿠젠은 동점골을 노리고 공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성과를 얻지 못한 채 결국 0-1로 패하고 말았다. 지난 5경기동안 이어지던 무패행진도 막을 내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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