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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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롯데, 감독 선임으로 새 국면 맞나

기사입력 2014.10.31 13:38 / 기사수정 2014.10.31 14:43

나유리 기자
롯데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롯데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고민이 많은 롯데 자이언츠가 진통 끝에 신임 감독을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종운이다.

31일 오후 롯데는 구단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제 16대 감독으로 이종운 1군 주루코치가 선임됐음을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고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이다. 

최근 롯데는 심각한 내부 진통을 앓았다. 구단 수뇌부가 김시진 전 감독의 공백을 이른바 '순혈라인' 중 한명으로 메운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수단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파국으로 치달았다. 특히 이문한 운영부장을 중심으로 과거 선수단을 CCTV로 감시한 사건, 프런트 라인에 대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팬들은 프런트 퇴진을 요구하며 온,오프라인에서 서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신임 감독이 발표됐다. 여러차례 거론됐던 인물들 중 한명이 아니라 의외의 인물이 낙점됐다. 경남고 출신에 롯데 프랜차이츠 출신인 이종운이 롯데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종운 신임 감독은 고교 야구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았다. 모교이기도 한 경남고에서 지난 2003년부터 2013년 까지 감독을 역임했고, 올해 롯데 코치진에 합류했다. 드림팀 수석코치와 타격코치 등을 역임한 후 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1군에서 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가까이에서 봤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롯데 구단 입장에서는 지역 출신인데다 오랫동안 구단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그가 신임 감독으로 적임자라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 측은 "이종운 감독이 외유내강형 스타일인데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라 선수들의 성향 및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현재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리는데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찌됐든 롯데는 새로운 감독을 발표하면서 공석이던 수장의 자리를 메꿨다. 그칠 줄 모르고 잡음이 흘러나왔던 롯데 사태가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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