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선 앤디 밴헤켄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플레이오프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아쉽게 물러났다.
밴헤켄은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1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1번타자 정성훈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밴헤켄은 황목치승과 박용택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 투구수는 10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2회초 선두 타자 이병규(7)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후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2루 위기를 맞았다. 스나이더의 땅볼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까지 진루한 가운데 손주인의 내야 땅볼로 밴헤켄이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경철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실점으로 2회를 막았다.
3회부터는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3회 오지환-정성훈-황목치승으로 이어지는 LG의 9,1,2번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밴헤켄은 4회 박용택을 2루 땅볼로 처리한 후 이병규(7)를 삼진으로, 이진영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5회에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스나이더에게 2루수 인쪽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손주인의 번트 타구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 모두 '세이프' 됐다.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3루에서 오지환을 상대한 밴헤켄은 내야 땅볼을 유도해냈으나 포수 박동원이 공을 흘려 3루주자 손주인이 득점했다.
그러나 2루주자 손주인의 홈 쇄도를 유격수 강정호의 송구로 막아냈고, 정성훈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이번에도 1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 67개를 기록한 밴헤켄은 6회 황목치승-박용택-이병규(7)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여전히 넥센이 0-2로 뒤진 7회 또다시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유한준의 솔로 홈런으로 넥센이 드디어 1점을 만회한 8회. 밴해켄은 또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그는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한현희와 교체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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