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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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1루에서 홈까지…분위기를 바꾼 '6회말 강정호'

기사입력 2014.10.27 22:29 / 기사수정 2014.10.27 22:44

나유리 기자
6회말 득점에 성공하는 강정호 ⓒ 목동, 권태완 기자
6회말 득점에 성공하는 강정호 ⓒ 목동,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강정호(27,넥센)가 승리의 '키맨'으로 활약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1-3으로 끌려가던 넥센이 본격적인 반격 기회를 잡은 것은 6회말 공격때였다. 선두타자 강정호가 기폭제가 됐다. 5회까지 넥센을 상대로 단 1점만 허용하며 흠잡을데 없는 피칭을 펼치던 우규민을 상대한 강정호는 투수의 발목을 맞고 포수 앞까지 굴절되는 땅볼성 타구를 때려냈다. 

LG 포수 최경철이 재빨리 공을 잡아 1루수 정성훈에게 송구했고, 타자주자 강정호와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1루 베이스까지 도달했다. 박기택 1루심은 강정호에게 주자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강정호가 곧바로 벤치에 '챌린지'를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심판 합의 판정을 통해 강정호의 '아웃'은 '세이프'로 정정됐다.

그런데 강정호의 타구에 발목을 맞은 우규민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후 마운드를 물러났다. LG에게는 악재였지만 넥센에게는 호재가 됐다.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성열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성열의 안타때 2루에 있던 강정호는 과감하게 홈인에 성공했다. 나광남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이번에는 LG 벤치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강정호가 최경철의 블로킹을 절묘하게 피해 손으로 먼저 홈플레이트를 쓸었고 이 득점으로 넥센은 2-3, 1점차까지 쫓아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6회말 강정호에 얽힌 두차례 합의 판정이 흐름을 넥센쪽으로 가져오는 계기가 된 셈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목동, 권태완 기자
ⓒ 목동,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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