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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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원샷 원킬' 윤석민, 엘넥라시코의 영웅 등극

기사입력 2014.10.27 22:29 / 기사수정 2014.10.27 22:49

나유리 기자
대타로 역전 3점포를 터트린 윤석민과 환호하는 넥센 더그아웃 ⓒ 목동, 김한준 기자
대타로 역전 3점포를 터트린 윤석민과 환호하는 넥센 더그아웃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윤석민(29,넥센)이 '엘넥라시코' 1차전 영웅으로 등극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넥센의 승리 뒤에는 윤석민이 있었다. 선취 1점을 냈지만 경기 중반까지 1-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말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선두타자 강정호가 물꼬를 텄다. 심판 합의 판정 끝에 내야 안타가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때까지 호투하던 LG 선발 우규민이 강정호의 타구에 발목을 맞아 마운드를 물러나면서 넥센의 공격이 더욱 활발해졌다.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주자 1,2루에서 이성열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3, 1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계속되는 무사 주자 1,2루. 염경엽 감독은 8번타자 박헌도 대신 대타 서동욱을 기용했다. 서동욱은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에 보내는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또 다시 9번타자 박동원이 아닌 대타 윤석민. LG의 바뀐 투수 정찬헌을 상대한 윤석민은 볼카운트 2B-0S에서 145km/h짜리 직구를 밀어쳤다. 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윤석민의 생애 두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다. 윤석민은 과거 두산 소속이던 2012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기록한바 있다.

결국 윤석민의 홈런 한방으로 넥센이 웃었다. 시즌 개막 직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윤석민은 정규시즌에서 내야에 공백이 생길 때 투입되는 수비 요원으로, 때로는 홈런을 칠 수 있는 대타 카드로 기용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갔다. 그리고 넥센에서 처음 맞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또 한번 드러냈다.

※ '넥센 역전승' 플레이오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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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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